지난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자료에 따르면, 10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38만1,59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30.7% 급증한 수치다.

추석 연휴가 10월이었던 작년 대비 영업일수가 4일 늘어난 효과로 보인다.


10월 한 달간의 생산대수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17만2,948대와 13만5,5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9%, 46.6% 급증했다. 쌍용자동차는 1만3,352대로 16.4%,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역시 4만1,350대와 1만7,669대로 각각 23.7%, 9% 증가했다.

반면 1월~10월 누적 생산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328만1,151대로 지난 달에 이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누적 생산대수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유일하게 전년도 실적을 웃돌았다. 현대자동차의 1~10월 누계 생산대수는 141만4,4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 외 업체들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편, 최근 3분기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1.2% 라고 밝혔고, 기아자동차 역시 0.8%로 조사돼 향후 국내 철강업체들과의 납품단가 조정여부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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