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내 자동차용 특수강 봉강 및 선재 가격이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직접 납품단가 인상분과 시장내 부품업체들에 대한 사급단가 인상분간 차이가 커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8월 하순 2018년 후반기 집중구매단가(이하 지급단가) 협상에서 3,000엔 인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자동차 업체들 역시 동결을 비롯해 거의 인상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내 사급단가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가격 인상폭은 1만엔 이상 이뤄지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일본내 특수강 봉강 선재 공급은 그간 타이트한 상황이었으며 8~9월 대규모 설비 수리와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배송마저 어려움을 겪었다.

일반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가격 인상폭을 지급단가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특수강 봉강 및 선재 제조업체들 역시 수익성 악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적정거래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동차회사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부품가격 결정시 원재료 및 에너지 비용 등의 전가에 관한 충분한 협의를 요구하고 있으나 지급 단가를 일방적으로 사급업체들에게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에 따라 당분간 자동차용 특수강 봉강 및 선재 가격을 두고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 소재 공급사까지 상당한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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