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SMC와 아르셀로미탈의 합작회사인 AM/NS칼버트(AM/NS Calvert)가, 약 4년이 지난 지금 순조롭게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M/NS칼버트는 기존 독일 티센크루프 소유의 37억달러 규모 공장을 NSSMC와 아르셀로미탈이 반씩 출자해 17억달러에 매입하면서 2014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7월에에는 주요 인사들을 교체하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입 당시 가장 이슈가 됐던 것은 두 회사의 콜라보가 과연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여부였다. 많은 우려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4년 정도 지난 지금 차근차근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버트의 올해 생산량은 약 470만 톤이 될 전망이라고 알려졌다. 열연 밀의 생산능력이 530만 톤인 것을 감안하면 90% 정도의 가동률이다. 예전 티센크루프 소유 때는 연간 생산능력 250만톤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은 성장을 이루어냈다.

더욱이 미국 트럼프발 통상확대법232조의 영향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 · 공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며, 칼버트의 가치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AM/NS칼버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거론되는 점에는, 미국의 시장 환경이 좋아진 점만 있지 않다. 이 외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첫 번째는 슬래브의 적재공간을 확장한 것이고 두 번째는 기술력 투입으로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 열연 밀의 생산능력에 비해 규모가 작았던 슬래브 적재공간을 최근 40만톤 가량 확장했고, 크레인도 증설해 생산의 걸림돌을 줄였다.

통상확대법 232조로 브라질산 슬래브 수입에 쿼터가 도입된 것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칼버트는 적재공간을 확장해 슬래브 재고를 많이 갖추는 것으로 극복했다. 원재료를 외부로부터 매입하는 칼버트로서는 든든한 ‘백’을 갖추게 됐다.

이와 더불어 NSSMC와 아르셀로미탈의 기술력으로 생산 가능한 제품군을 확장해 하공정의 가동률을 크게 높였다. 두 회사의 기술력 덕분에, 고장력강판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되는 등 각 설비가 지닌 잠재력을 더욱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AM/NS칼버트는 향후 자동차용강판 생산을 늘리고, 이르면 내년에는 하공정이 완전조업체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알려졌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