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 2경인전철 건설을 추진한다. 경인전철은 극심한 혼잡으로 만성적인 민원을 받아왔다.

인천시는 17일, 경인전철 구로역에서 경기도 광명, 시흥 은계지구,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 논현동, 남동공단을 지나 인천 연수구 청학동까지 이어지는 제 2경인전철 건설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달 중으로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 2경인전철은 총연장 28.8㎞의 광역철도다. 다만 구로에서 광명까지 9.3㎞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신설 예정)을 이용하게 된다. 또 청학역(청학동)부터는 수인선을 활용해 경인전철 종점인 인천역까지 연결된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친 후 2021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 예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1조 9,5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철도 건설은 일반적으로 국비 70%, 지방비 30%의 재원 분담으로 추진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라 구체적인 사업비 분담 문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정부와 사업비 문제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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