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철 스크랩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8.1%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6개월만에 감소한 것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9월 철 스크랩 수입은 50만4,997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1%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2개월 연속 50만톤대 수입은 이루어졌다.

수입국 별로는 일본이 전년동월대비 28.7% 감소한 29만2,000톤, 미국 19배 증가한 16만6,000톤, 러시아 73% 감소한 2만8,000톤, 기타 31.3% 감소한 1만9,000톤을 기록했다. 미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특히 일본 철 스크랩 수입은 지난해 11월 28만톤 이후 처음으로 30만톤을 밑돌았다. 일본 철 스크랩 수입 감소가 10월 국내 철 스크랩의 수급 불안의 직접적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 철 스크랩 수입이 줄어든 것은 가격 차이로 계약이 부진했던 것도 한 이유이지만 일본 열도의 태풍과 한국의 추석 등으로 수입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철 스크랩은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러시아 철 스크랩의 공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을 대폭 늘렸고, 세아베스틸은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고공비행을 하면서 미국 대형모선 철 스크랩 구매를 했다.

9월까지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458만6,000톤이다. 일본은 305만6,000톤, 미국은 57만3,000톤, 러시아 76만1,000톤이다. 일본은 6.0% 증가, 미국 94.3% 증가, 러시아 12.0% 감소했다.

지난해 9월까지 미국산과 러시아산 수입량은 105만6,000톤이었다. 올해는 러시아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124만3,000톤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공급불안을 미국 철 스크랩으로 메운 것이다.

한편 평균 수입가격은 일본 374달러, 미국 364달러, 러시아 35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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