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파업으로 철 스크랩 시장이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 금속노조 현대제철 당진 지회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파업으로 철 스크랩 시장이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당진 지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파업이 철 스크랩 시장에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미 생철류(장척 제외)를 제외한 대부분의 철 스크랩 반입이 중단됐다. 전로에 소비되는 철 스크랩을 제외하곤 구매가 중단 된 것이다. 중상 직송(유통)물량은 납품이 전면 중단됐다. 파업기간인 19일까지 당진제철소의 철 스크랩 구매량은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납품업체들이 꼭 반출해야 할 물량은 인천공장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었다. 납품업체의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운반비를 일부 보조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파업은 철 스크랩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납품업체들에게 재고 보유를 요청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파업으로 중부권 철 스크랩의 역외 이탈 가능성이 더 커졌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파업이 남부권 시장 안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부권와 수도권 시장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직 인하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환영철강의 납품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환영철강은 입고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어서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구매량이 급감하면서 철 스크랩 인하도 조기에 정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납품업체 관계자는 “납품업체에 일주일 정도 재고가 비축되면 다음주부터 납품이 활발해 질 것이다. 그만큼 인하한 가격이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역외로 유출될 경우 남부지역 시장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현대제철로선 당진제철소의 파업이 철 스크랩 시장 안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하루 평균 8,000톤의 철 스크랩을 구매해 왔다. 이번 파업으로 입고량은 4,000톤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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