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부 철 스크랩 시장이 사실상 전세계 최고가 시장을 수주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남부지역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은 톤당 41만5,000원 안팎이다. 경량A는 39만5,000원 전후. 전세계 최고가격인 일본 우츠노미야 공장은 38만2,000원(3만7,500엔)으로 남부의 경량A 구매가격대비 1만3,000원 낮다. 지난해 평균 가격차이는 남부 경량A가 6,000원 높았다. 한국 남부의 내수 시장이 7,000원 정도 고 평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9월 둘째 주 이후 5주째 이어지고 있다.

터키의 수입 가격과 비교해도 상황은 같다. 지난해 남부 제강사와 터키 제강사 수입가격과의 차이는 1만3,000원으로 터키가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남부가 높아도 한참 높다. 남부 중량 A는 41만5,000원인데 반해 터키의 HMS No.1&2 80:20 수입가격은 329달러로 원화 기준 37만6,000원이다. 한국 남부가 3만9,000원 높다. 전년 평균과 비교하면 5만2,000원 높은 것이다.

터키 가격대비 남부 시장의 고 평가는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시작돼 1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동아시아 시장이 초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과 일본의 철 스크랩 내수 가격이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 남부 시장은 사실상 인도 브라질 중국 등 폐쇄적인 특수 시장을 제외하곤 전세계 최고가격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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