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lb사 CEO와 현대제철 관계자들이 H형강 관련 회의를 가졌다. <사진> Sulb사의 공장과 H형강
▲ Sulb사 CEO와 현대제철 관계자들이 H형강 관련 회의를 가졌다. Sulb사의 공장과 H형강
바레인 Sulb사의 CEO(Faisal Al-Roomi)와 수출담당 부장과 과장 등 3명이 지난 8일 현대제철을 전격 방문해 H형강 관련 미팅을 갖고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다.

Sulb사의 한국행 H형강 수출 증가에 대한 현대제철의 우려가 커지자 Sulb사 CEO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

이날 회의에서 현대제철은 Sulb사 H형강이 한국 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어 줄여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Sulb사측은 한국행 수출량이 한국 시장을 교란할 정도는 아니며, 수출량을 늘릴 의도도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Sulb사측은 한국행으로 월 1만톤~1만2,000톤 정도 수출을 계획중이고, 이 정도 물량이 한국시장을 교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 인 것. 또한 추가로 늘릴 여력도 적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출량 등에서는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지만 양사는 상호 정보 교환 등 교류를 하자는 것에 대해선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 Sulb사는 Foulath Holding BSC Closed가 51%, 일본 야마토코교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H형강 생산업체다. Sulb CEO는 현대제철과의 상담 다음날인 9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대제철은 Sulb사 제품의 수입 증가로 한국시장에 교란 요인이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토목용 H형강의 수입 증가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Sulb의 한국행 수출이 늘어날 경우 중동 수출 확대와 통상대응 등 수입 억제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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