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0일 7대 제강사(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103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3.1%, 3만1,000톤 증가했다. 추석 효과가 끝나면서 10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소폭 줄었지만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재고의 증가는 수도권 폭증 남부 감소로 대조를 이뤘다.

수도권 재고는 66만7,000톤으로 전주대비 4만3,000톤 증가했다. 2017년 2월말 이후 최대 재고를기록 했다.

반면 남부는 36만5,000톤으로 1만2,000톤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제철이 전주대비 6.9% 증가해 전체 재고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제철은 대형모선이 지난 주 입항한데다 납품업체들의 납품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70만톤대 중반으로 재고가 늘어났다.

반면 다른 제강사들은 전주 수준이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중 가장 크게 줄어든 업체는 한국철강으로 전주대비 21% 감소했다. 포스코 6%, 동국제강 4%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남부지역 제강사들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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