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STX조선해양 방산사업인 특수선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삼강엠앤티의 STX조선 특수선사업부 인수와 관련한 의견 검토 요청을 접수해 조사 중이다.

삼양엠앤티는 심해용 후육강관 및 해양플랜트, 선박용 초대형 블록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현행 방위사업법은 방위사업체를 인수합병할 때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또 산업부는 승인에 앞서 방위사업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삼강엠앤티는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군함 제조 등 방위산업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강엠앤티는 연간 방산부문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산업부로부터 함정 분야 주요방산업체로 지정됐지만, 수주 실적이 없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STX조선해양은 2017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아 국가 사업 입찰이 제한되자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력 유지와 사업 보증금 마련에 부담감을 느끼고 특수선 사업부를 폐지했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금융권 지원 없이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부동산을 중심으로한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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