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0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니켈가격이 약세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상반기 원료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켈가격은 9월 들어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포스코 등 주요 제강 밀들은 올해 상반기 원료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원가부담이 아직 남아있는 현실이다.

또한 주원료 외에 전극봉, 간지 등 부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자재단가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다. 특히 전극봉은 ICC(흑연탄소망) Spot가격 기준, 지난해 상반기 약 4천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1천 달러로 5배 이상 치솟았고, 올해 제지가격 급등에 따라 크라프트지/백상지 등 간지 가격도 약 30% 상승했다.

금년 상반기 국내 시장가격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중국 시장 가격은 최근 니켈가격 소폭 하락에도 불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국 밀 들 또한 원가 부담으로 인하여 내수가격 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금번 가격동결 정책이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스테인리스 국내 시장의 안정화 및 수요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인니산 저가 스테인리스 수입재의 유입이 증가됨에 따라 수입재 타겟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입재 점유비가 높은 산업 대상으로 원가절감형 강재 공급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솔루션 마케팅 강화 등 비가격 측면에서도 저가 수입재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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