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23일 포스코 본사 사옥에서 발행한 일부 직원의 사무실 무단침입과 문서강탈 관련 내용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회사측은 일부 언론에서 추석 연휴 첫날 일부 직원이 회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동료들을 겁박하고 문서를 탈취해 경찰조사를 받은 사건에 대해 일각에서 이를 왜곡하고 호도할 수 있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노무협력실 직원 3명이 포스코 포항 본사 사옥에 대한 추석연휴기간 전기시설 보수로 전체 정전이 예고됨에 따라 본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인재창조원 임시 사무실에서 근무중이었으나 13시 50분경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5명이 갑자기 침입해 ‘무슨 업무를 하고 있느냐’며 물리력을 행사해 컴퓨터 작업중인 내용과 사무실 내부를 불법 촬영하고, 급기야 책상위에 있던 문서 일부와 직원 1인의 수첩 등을 강탈해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들은 자신의 업무를 보호하려던 여직원에게도 위력을 행사해 팔, 다리 등에 상해를 입혔으며, 이 여직원을 포함한 직원 2인이 병원치료를 받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결국 침입한 인원 중 2인은 회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고, 나머지 3인은 도주했다가 나중에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는데, 최근 노동조합에 가입해 외부 정치인 관련 행사에 참가했던 직원들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타부서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회사 문서와 개인 수첩을 탈취했다는 사실이 경찰발로 전 언론사에 보도되자, 자신들의 범죄행위는 감추고 마치 노무협력실에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해 모 공중파 방송과 정치인들에게 제보해 자신들이 입장을 대변해 보도하거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이 자유로운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있으며, 특정 노조에 대해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처리하고 있다며 이날도 추석 연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노사관계 상황을 고려하여 노사신뢰 증진과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 방안 마련이 시급해 휴일근무를 했던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노조원들도 적법하게 노조활동을 해야 하며, 폭력, 절도 등 불법적인 행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업무 수행을 위해 고생하는 동료직원들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것은 우리 회사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이번에 불법적인 행위를 한 직원들은 경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마땅한 벌을 받을 것이지만, 이와 별개로 회사는 사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1968년 창립이래 노조 여부나 규모에 상관없이 한결같이 노사화합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우리 회사가 혹시 잘못되지나 않을까 걱정하실 주주와 고객사, 지역주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더불어 포스코는 노사화합과 신뢰를 지속 증진하여, 노사가 동반자로서 더욱 밝은 회사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부에서는 노사간 대화로 해결해 나갈 일을 정치적 이슈로 확대하여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외부에서도 회사내 노사문제에 개입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자중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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