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업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AI 경진대회인 ‘POSCO Industrial AI Solution Challenge’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포스코 AI 경진대회의 연구 성과 발표 장면
▲ 포스코 AI 경진대회의 연구 성과 발표 장면

어제 포스코센터 서관 아트홀에서 개최된 본선 대회에는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유성 부사장,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최주 전무, RIST 박성호 원장 등 포스코 그룹사 관계자들과 대회 참가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본선 진출팀의 AI 솔루션 발표와 함께 황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의 ‘포스코 앙상블 AI’ 강연, RIST가 개발한 철강 미세조직 이미지 자동 분석 인공지능 ‘RISA’와 사람이 대결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

포스코는 사내 공모를 통해 일반인의 참여가 가능하고 현업 부서의 활용 요구가 높은 ‘철강 원료 가격 변동 추이 예측’, ‘선박 하역 부두 너울성 파도 발생 시점 예측’, ‘포스코 사내 식당 식사 인원 예측’ 등 3개를 과제로 선정하고, 일반 공모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총 206개 팀 451명이 도전에 참가했다.

본선 대회에는 각 주제 별 본선 참가 각 3팀이 참여해 본인들이 개발한 AI 솔루션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AI 분야 권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및 객석 참가자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철강 원료 가격 변동 추이 예측’은 팀 세리오 팀(포스텍 이재호 씨, 김동우 씨), ‘선박 하역 부두 너울성 파도 발생 시점 예측’은 ‘제로콜라’팀(서강대 조용우 씨, 한규수 씨, 소현 씨), ‘포스코 사내 식당 식사 인원 예측’은 Fast Learner 팀(고려대 노영빈씨)이 최종 우승의 영광을 누렸으며, 각각 1,500만원, 1,0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본선에 올라 우승 경합을 벌인 9개 팀의 후속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며, 포스코 입사 지원 시 가산점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팀세리오팀의 이재호 씨는, “저희가 경제쪽으로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철광석 가격을 예측하는데 어떤 데이터를 써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인공지능이 이론적인 부분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고 유익하게 쓰일 수 있는 기술로 앞으로 더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로콜라팀의 조용우 씨는, “AI관련 대회에 평소 관심이 많았었고, 기존에 연구했던 분야와는 다른 독특한 주제를 다루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되었다”며, “발표 전부터 엄청나게 긴장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우승을 하고나니 너무나도 기뻤다. 앞으로도 AI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제어계측연구그룹의 허윤기 수석연구원은 “포스코는 철강업에서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회사”라며 “국내에서 AI 기술을 활성화하고 대학이나 벤처기업 등에 후속 과제를 통해서 계속 지원함으로써 국내 철강 AI 기술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철강업에 특화된 AI 개발을 확대해 스마트 철강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지속적으로 4차 산업 혁명에 맞는 인재발굴과 육성에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AI 경진대회의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포스코 AI 경진대회의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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