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영향에 전반적 하락세
미 지표부진으로 인한 달러화 하락이 하락폭을 제한


17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 우려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지표에 하락한 달러화의 영향에 하락세를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최근 여러 이슈들에 가장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구리는 지난 주 정규장 마감 후 꾸준히 하락하기 시작하여 $5,865까지 하락한 후 달러 약세의 지지를 받고 최고 $5,954까지 상승했으나 $6,000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구리가격은 전일대비 0.5%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대부분의 비철금속 가격이 전일 대비 하락을 이루었으나 납 가격은 1.6% 상승하여 마감하였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45/ton; 아연 $2,320/ton; 니켈 $12,240/ton; 알루미늄 $2,032/ton; 납 $2,071/ton; 주석 19,025/ton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불안정한 무역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17일이나 다음날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관세는 미국에 매우 강한 협상 포지션을 제공한다며 수십억 달러와 일자리가 국내로 밀려들어 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은 미국이 추가적인 관세 부 과에 나서려고 한다면 중국도 무역협상 제안을 거부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전 중국 재정부 부장 러우지웨이는 중국이 미국 공급체인에 필요한 부품의 수출을 제한하는 강경책으로 나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현재 비철금속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으며 단기간으로는 가격이 상승한다 하더라도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이 어떠한 형태로듯 매듭지어 지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 할 것이다.

금융상품 중개회사인 마렉스 스펙트론에 따르면 현재 모든 LME 비철금속 상품들이 순 매도세를 띄고 있으며 그 중 특히 구리는 미결제약정의 17% 가 매도포지션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비철금속 가격이 앞으로 더 하락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중국에서의 구리 생산량이 작년 같은 달에 비교했을 때 10.5%나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다른 비철금속들도 작년대비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오직 아연만이 생산량 감소를 나타냈다. 이러한 공급의 증가는 결국에는 비철금속 가격에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달러화 하락 영향에 상승 그러나 제한된 움직임

17 일 골드가격은 오늘 발표된 미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달러화가 본격적으로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상승하기는 했으나 아직 무역전쟁에 대한 압박을 극복하지는 못해 제한된 상승폭을 보였다.

오늘 발표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재고가 늘어난 반면 출하는 감소하면서 제조업 활동 팽창세가 둔화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거의 0.5%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으며 골드가격은 이에 지지를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또다시 트위터에 미국이 원하는 협상을 충족시키지 않을 시에는 관세를 부과할 것을 거듭 강조했고 중국 또한 같은 날 전 중국 재정부 부장 러우지웨이는 중국이 미국 공급체인에 필요한 부품의 수출을 제한하는 강경책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이달 말 예정되어 있는 미국과 중국간의 협상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 중이며 골드 가격 또한 두 나라간의 갈등이 어떠한 결론을 맺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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