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남북경협의 실수혜자는 포스코가 될 것이라며 대북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남북경협의 실수혜자는 포스코가 될 것이라며 대북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북한 철강산업은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고 오겠다며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으로 동행하는 소회를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을 방문한 수행원 명단에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무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과 함께 특별 수행원 경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최정우 회장은 취임때부터 대북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취임사를 통해 “대북사업은 실수요자로서 정부의 정책과 국제 정세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가고자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철강사업과 그룹사 사업에 활용되는 자원의 사용과 개발에 중점을 두며, 장기적으로는 인프라 구축, 철강산업 재건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지난 2007년 북한 마그네사이트 도입이 추진되다 납북관계 경색으로 어려워졌으나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면 포스코그룹이 남북경협의 실수혜자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1차적으로는 포스코가 필요한 철광석과 원료탄, 마그네사이트, 음극재를 만드는 중국산 천연 흑연도 북한으로부터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북한의 인프라 구축시에는 포스코건설이,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이나 철강업 투자에는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북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정우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위한 태스크 포스를 만들었다며 대북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북사업 태스크 포스는 전무급 임원이 팀원으로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 그룹사 중심으로 선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친정부적인 남북 경협 움직임이 결국 이번 특별 수행원에 포함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지난 2007년 북한산 마그네사이트 토입이 추진되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어려워진 바 있어 이들 사업의 재개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는 북한과 러시아 합작 사업으로 추진된 바 있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나 2016년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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