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다각도로 근무방식 변화를 추진 중이다. 경직된 종전 업무방식에서 탈피해 직원 근로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집중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연초 현대제철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장기휴가제도를 도입했다. 연중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2주간의 장기 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다. 도입 초기에는 업무 분담 등으로 일부 혼선이 생기기도 했으나 제도가 정착되면서 현재는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부터는 관리직에 한해 고정근로자와 선택근로자로 구분해 업무시간을 운용 중이다. 고정근로자는 종전 근무시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업무를 보게 되며, 선택근로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필수 업무시간으로 두고 나머지 전후 시간을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아울러 선택근로자들은 매월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업무 유연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다.

또 지난 5월부터는 전 직원들이 노타이로 근무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달 16일부터는 매주 금요일마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러한 일련의 근무방식 개선작업으로 직원들의 근로 만족도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 동안의 경직된 근무환경에서 벗어나 다양한 근무 제도들이 시도되면서 업무에 대한 집중도 및 근로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의 근무방식이 바람을 타고 철강업계 전반의 변화로 퍼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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