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철근 전문업체들이 풀 가동을 하고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제강은 신평공장 사고 여파로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상반기 3개 철근 전문업체들의 매출액은 1조1,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넌동기대비 1.8%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7.8% 줄어든 288억원, 당기순이익은 60.8% 감소한 2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악화됐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의 매출액이 늘었을 뿐 전 지표가 감소했다. 제품가격이 철 스크랩 가격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업체별 실적은?

대한제강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8% 감소한 5,10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철강은 3,631억원, 환영철강은 2,6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대한제강이 6억7,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의 영업이익도 각각 54%와 49% 감소했다.

철근 제강사들의 실적 악화는 철 스크랩 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철근 가격은 5만원 가량 오른 반면 철 스크랩 가격은 7~8만원 가량 오르면서 롤 마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제강은 롤 마진 악화에 더해 생산이 전년대비 21.5% 감소했다. 경쟁사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생산량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해 고정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도 7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신평공장 전기로 폐쇄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으로 퇴직금 및 위로금이 집행되면서 당기순손실은 23억원에 달했다.

○ 철근 생산 판매는?

가동률은 대한제강이 제강 77%, 압연 75%를 기록했다. 특히 신평공장은 전기로 가동률은 34%에 불과했고, 녹산공장은 109%에 달했다. 신평공장 전기로 사고를 극복하기 위해 녹산공장 전기로의 가동률을 대폭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녹산공장의 빌릿 생산량은 43만6,000톤을 기록했다.

압연은 신평공장이 58%, 녹산 92%, 평택 78%를 기록했다. 신평공장 생산량은 17만5,000톤, 녹산은 22만9,000톤을 기록했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의 가동률은 95%가동률을 기록했다.

제품 출하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은 지난해 상반기 61만6,000원에서 67만3,000원으로 한국철강은 59만7,000원에서 63만7,000원으로, 환영철강은 전년대비 6.8% 상승한 6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이 전년상반기대비 5만7,000원 올랐고, 한국철강 4만4,000원, 환영철강 4만원 상승한 것이다.

제강사의 철근 생산실적은 대한제강이 73만8,000톤, 한국철강 51만5,000톤, 환영철강 37만톤을 각각 기록했다.

자료 : 각사 공시자료
▲ 자료 : 각사 공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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