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중기적으로 고변동 속에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이후 국제 철광석 가격은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에 의해 高수준 및 高변동성 추세를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이후 국제 철광석 가격은 월평균 기준으로 톤당 최저 41달러(’16년 1월)에서 최고 88달러(’17년 2월)의 급등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진석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철광석 수요는 중국 등의 철강 생산 성장 정체로 ’17년 21억3,900만톤에서 ’20년 21억9,300만톤으로 연평균 0.8% 미증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반면 글로벌 철광석 공급은 수요가 강세인 고품위광 위주로 부존량이 풍부한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메이저사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0년까지 글로벌 철광석 해상공급량은 고품위광(Fe 65% 이상), 중품위광 (Fe 60%-65% 미만), 저품위광(Fe 60% 미만)이 각각 5,400만톤, 1,100만톤, 900만톤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글로벌 광산 Big 4사(Vale, Rio Tinto, BHP, FMG)의 수출능력은 2014년 9억5,900만톤에서 지난해 10억8,900만톤으로 증가했고, 오는 2020년에는 11억4,100만톤으로 추가 확대되면서 메이저 공급사들의 공급 과점화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진석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철광석 수요가 약세인 가운데 공급 증가로 철광석 가격은 중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반면 파생거래 확대로 高변동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 5월초 대련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외국인 거래가 공식 허용된 가운데 철광석 등 스팟성 가격에 대한 선물시장의 영향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향후 중국과 메이저 공급사發들의 이슈들은 철광석 가격의 변동성 확대, 광종간 가격 Gap 고수준 및 과점화 심화 등을 초래해 철강사의 제조원가 및 수익성에 큰 파급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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