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Escondida 광산 파업 불발에 급락.. 최저 $5,773 기록
납, 전일 대비 7.1% 하락.. $1,927 마감


15일 LME 비철시장은 폭락했다. 무역전쟁 이슈 및 터키 불안감에 달러화 선호가 이어지면서 비철이나 원유를 비롯, 상품선물이 크게 압박되고 있다. 구리 선물은 그나마 지지대가 되어주던 Escondida 광산의 파업가능성이 사라지자 수직낙하 했다. 장중에는 최저 $5,773을 기록, 전일 대비 $272 하락한 수준이자 15개월래 최저점을 보였다.

구리 외에도 전 비철 종목의 저점 경신이 이어졌다. 아연의 경우 2016년 10 월 이래 최저가, 납은 2016년 9월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일 낙폭 또한 기록적인 수준으로, 각기 비 철의 전 거래일 대비 낙폭은 구리 4%, 주석 3.2%, 알루미늄 2.2%, 아연 6.3%, 납 7.1%, 니켈 4.3%이다. 15일 각 비철 3M선물의 LME Close 가격은 구리 $5,801; 주석 $18,405; 납 $1,927; 아연 $2,300; 알루미늄 $2,025; 니켈 $12,850이다.

구리 선물은 Escondida 광산의 노조가 파업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한 이후 급락했다. 지지선이 무색할 정 도로 거침없는 하락이었다. Escondida 광산의 파업만이 유일한 가격 상승 이슈라고 볼 수 있었던 구리 선물은, 노조와 BHP 사이의 제시 조건이 좁혀지고 노조가 당장 파업을 단행할 수 있다는 발언을 거둬들이자 급락했다. 사실상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해 저점인 $5,450 수준까지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가장 큰 낙폭을 보인 비철은 납이다. 납은 전일 대비 7.1% 하락, 근 7년래 최대 일일낙폭을 기록했다. 펀더멘탈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미래 성장성이 밝지 않은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납과 함께 채굴 되는 아연 또한 6%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다. 두 비철 모두 이날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점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엔 펀더멘탈이 약하다. 가격 반등은 어려울 것으 로 예상된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달러화 선호에 낙폭 키워.. 현물 $1,180 하회

15일 골드 가격은 낙폭을 키워, $1,180을 하회해 거래되었다. 터키 이슈가 유로존 불안과 신흥국 불안으로 번지면서 달러화 랠리에 거침이 없다. 골드 가격은 2017년도 저점을 가볍게 밀었으며, $1,150까지는 기술적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가격 반전은 어려워 보인다. 여타 국가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8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와 7월 소매판매가 월가 예상을 큰 폭 상회했다. 이러한 상황 속 미국 연준이 내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반면 터키 이슈가 지속될수록 터키 익스포져가 큰 유로존 은행에 부담이 될 것이고, 영국 또한 브렉시트 관련 불안감에 통화정책 정상화는 쉽지 않 아 보인다. 미국과 여타 경제대국 사이 금리 차이가 커질수록 골드 가격은 압박될 것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