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견조선 세곳 영업이익 흑자

일본 중견조선소 세 곳이 2018회계연도 1분기(4~6월)에 나란히 흑자를 냈다.

나무라조선은 4~6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9억5700만엔(약 97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는 -16억엔이었다.

엔저와 신조선 수주를 줄여 공사 손실 충당금을 46억엔 축소한 게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이 조선소는 같은 기간 대형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

나이카이조선은 2.3배 늘어난 2억6400만엔(약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저단가 신조선 매출 계상에 따른 기저효과다. 신조선은 로로선과 컨테이너선 등 3척을 수주했다.

수주잔량은 6월 말 현재 552억엔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신조선의 수주잔량 척수는 3척 증가한 17척이다.

사노야스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8억5000만엔(약 86억원)을 신고했다. 1년 전에 비해 2.5배 늘어났다. 엔저로 엔화 기준 매출 전망액이 증가하면서, 각 선박의 채산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수주 공사 손실 충당금이 올해는 빠진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계약 수주액은 13배인 99억엔이었다. 새로운 규제에 대응한 8만2000톤급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 6월 말 현재 수주 잔량은 1년 전과 비교해 18% 감소한 418억엔이었다. 수주 잔량 척수는 17척이다.

김해, 조선기자재 업체 지원 강화

경남 김해시는 7일 조선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해에는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 270여 곳이 몰려 있지만, 정부 대책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거제·통영·고성 등 대형조선소가 밀집한 지역에 집중돼 이들 업체는 상대적으로 지원에서 소외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자체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영자금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조선업체는 1년간 상환을 연장해 주고, 실직근로자는 김해창업카페와 중소기업 비즈니센터를 연계해 창업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술보증기금 협력사업으로 기술창업기업에 업체당 2억 원의 창업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관내 조선기자재 업체가 도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지역 업체들에 비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됐지만, 이번 자체 대책으로 경영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장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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