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포스코 최정우 9대 신임 회장
▲ 신임 포스코 최정우 9대 신임 회장
27일 서울 소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포스코 주주 9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제9대 최정우 회장 선임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오인환 사장이 의장으로 나서 진행된 이날 임시 주총에서 선임된 신임 최정우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회사측은 회계, 원가관리부터 심사분석 및 감사, 기획 업무까지 제철소가 돌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현장 구석구석에 대해 누구보다 밝은 눈을 갖게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정 간 물류는 물론 가치 전환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실수율은 어떠한지 등 현장 프로세스를 손바닥 보듯 해야 원가든 물론 심사와 감사 같은 다양한 업무가 주어지더라도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업무 환경이 36년간 고스란히 쌓여 ‘철강업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를 거쳐 포스코켐텍에 이르는 그룹사 근무 경험은 철강 이외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력이 그를 ‘철강 그 이상의(Steel & Beyond)’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포스코에 딱 맞는 적임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 기치경영센터 이끌며 포스코 도약 기반 다져

특히 지난 2015년부터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센터를 이끌며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그룹 사업재편과, 재무구조 강건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리튬, 양극재, 음극재 등 신사업을 진두 지휘함으로써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의 100년 미래성장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의 별도 및 연결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5,500여 억원, 1조4,000여 억원 큰 폭으로 증가해 23.5%, 43.8%씩 개선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8.0%에서 10.2%로, 연결 기준은 4.9%에서 7.6%로 개선됐다.

한때 5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던 포스코의 연결자금시재는 지난해 말까지 9조6,000억원 수준으로 회복했고,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6.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당시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 철강사업은 매각했으며,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제거했다. 저수익, 부실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부실확대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이로써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가 되었고,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어들었다.

2015년 포스코 해외생산법인의 실적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당시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은 해외법인의 고부가제품의 생산판매 확대, 현지 정부 및 철강사와의 협력강화를 통한 사업환경의 구조적 개선, 포스코와 해외법인간 협력체제 강화 등 전사적 활동을 전개해 해외생산법인의 생존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해외생산법인의 총 매출액은 2015년 68억 달러에서 2017년 말 93억 달러로 대폭 증가됐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4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1,000만 달러 흑자로 크게 개선된 바 있다.

2015년에는 전체 생산법인 중 절반 가량이 적자였으나, 2017년 말에는 가동초기 정상화 단계에 있는 법인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법인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실질적인 포스코 실적 개선의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 주요 경략사항

△ 주요 경력사항
- 1983년 포항종합제철 입사
-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
- 2010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
- 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
- 2014년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
-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
- 2016년 포스코 CFO 부사장
- 2017년 포스코 CFO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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