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제강사의 가격 인하가 수도권 시장 가격도 끌어내리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수도권 주요 제강사들은 18일부터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인하한다. 특별구매를 회수하는 것. 업체별로 등급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생철과 중량 등 주요 등급의 구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는 것이다.

납품업체 관계자들은 “남부지역 가격이 하락해 수도권 가격도 인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제강사의 특별구매는 당초 지난 주 후반까지 계획됐지만 18일까지로 연장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동국제강의 대형모선 입항 등으로 수급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 현대제철도 지난해 평균 재고 이상의 재고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제강사의 가격 인상은 남부지역 제강사의 가격 인상으로 수도권과 남부지역간의 가격차이가 벌어지면서 지역내 철 스크랩의 유출 우려에 따른 조치였다. 남부지역 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수도권 제강사들도 특별구매를 회수하는 것이다.

수도권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은 36만5,000원 전후다. 업체별로 5,000원~1만원 정도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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