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포항시 주최로 경상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포항소재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는 신규 기획중인 경북·포항지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 기획안 발표 및 관련 산학연 연구자와 유관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송경창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존 기업이든 새로운 기업이든 포항에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및 새로운 수요처가 어딘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포항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 기획안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 김현종 윕스 센터장은 ‘포항 중소철강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발표를 통해 포항시는 제조업 매출액 비중에서 86.5%를 1차 금속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2003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 철강기업의 매출액 급감과 고용 감소, 인구 감소 등 포항지역 철강산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철강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ECO 실증단지 구축을 통한 에너지 자급 및 순환으로 철강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요산업과 연계한 철강 고도화 기술 개발 등 R&D사업과 실증지원 인프라 구축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 및 부가가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7,203억원, 고용 등 일자리 유발 효과는 2,155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김현종 윕스 센터장은 주력산업의 쇠퇴는 도시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국가차원의 철강기업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며 포항 소재 중소철강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회는 이상목 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의 진행으로 정희석 경상북도 미래융합산업과 과장과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 이태호 재료연구소 금속재료연구본부장, 김영주 한국철강협회 기획관리실장, 정재영 경북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참가자들은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업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연구 개발 사업이 단지 기술 개발에 멈추지 않고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기술개발 노력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중소 철강업체들이 처해 있는 가혹한 경영 환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야 하며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타지역 및 산업간 연계 방안 마련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참석자들도 철강산업의 경영위기 원인에 대해 깊은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이며 특히 대기업 및 중소기업간 벨류 체인에 대한 고민 등 대형 수요업체들과 연계된 위기 탈출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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