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열연과 냉연 사이의 스프레드가 좁아지고 있다. 그나마 중국은 내수 경제 호조로 수익 확보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 시장은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국제 열연코일과 원자재인 철광석 사이의 롤마진이 연중 최대로 벌어졌다. 반면 열연가격의 인상분만큼 국내 냉연 가격은 오르지 못하면서 스프레드는 더욱 축소됐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지난 19일 기준 열연과 냉연 스프레드가 연중 최소로 축소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200위안 후반의 매우 좁은 폭으로 유지되고 있다.
스틸데일리 DB
▲ 스틸데일리 DB

지난 19일 상하이 내수 가격 기준 열연 가격은 4,490위안, 냉연 가격은 4,650위안으로 연내 가장 좁은 160위안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1월경 가장 격차가 컸던 980위안과 비교하면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처럼 중국 냉연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현지 경쟁 심화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 냉연단압밀들은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의 호황에 냉연과 도금재 사이의 롤마진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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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의 지난 19일 상하이 내수가격 기준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격은 5,300위안으로 냉연과 650위안의 격차로 연내 가장 높은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도 도금재와 냉연 사이의 스프레드는 꾸준히 넓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업계관계자들은 자동차, 건설 및 가전 부문의 내수 수요 회복이 여전히 더디고 업체간 경쟁 심화로 도금재 가격을 인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국내 고로사들도 열연 가격 인상 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업계에서는 향후 스프레드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냉연 업체들의 수익 확보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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