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연속주조 공정의 독자적 핵심 제어기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광양제철소에 적용해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의 세계적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핵심 제어 플랫폼은 축적된 연구 기술과 조업 노하우를 집약해 제작했고, 최근 광양제철소 1연주공장 4연주기(슬라브 생산 공정)에 적용되어 그 우수성과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연주 제어기술들을 패키지화하고 상용 공정에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고유의 제어플랫폼을 최초 적용한 광양제철소 1연주공장 4연주기 모습.
▲ 포스코가 고유의 제어플랫폼을 최초 적용한 광양제철소 1연주공장 4연주기 모습.

대부분의 포스코 초기 연주공장들은 설비 가동을 위해 해외 메이커의 프로그램을 구매해 사용했다. 이번 개발 플랫폼이 적용된 광양제철소 1연주공장 4연주기 역시 1997년 가동을 시작한 설비로, 신예화 전까지는 일본 공급사가 설계 • 제공한 프로그램으로 가동해 왔다.

해외 공급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프로그램 내부가 비공개인 경우가 많고 설계 파악이 어려워 문제 발생 시 근본 원인을 찾기 어렵고 신 제어기술 개발에도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는 고유의 제어기술 개발과 프로그램화에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 2016년 후판 생산을 위한 압연기 제어기술을 개발해,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이는 제어설비 투자방향을 100% 자력개발로 설정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번 제어 플랫폼의 개발과 상용화는 자력엔지니어링의 적용 분야를 연주 공정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번 개발된 포스코형 연주 제어 프로그램은 5대 핵심 연주 제어기술을 통합 • 표준화해 제작되었다. 최소한의 수정 작업으로 포스코 전체 연주공장에 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향후 투자비 절감에 큰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유 기술정보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설비 제어 정밀도 역시 크게 개선되어 품질 및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개발한 고유의 제어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와 같은 신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접목시켜, 설비 성능을 개선하고 월드 프리미엄(WP) 제품 생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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