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과 도금강판 등 표면처리강판과 선재, 그리고 전기강판 등에 대해서는 수출 쿼터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품목별로 부과되고 있는 반덤핑 및 상계 관세가 워낙 높다보니 열연과 냉연강판은 대미 수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이를 반납함으로써 다른 업체들의 대미 수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의 대미 관세율은 열연이 58.6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냉연강판의 경우 AFA 적용에 따른 재산정 결정으로 42.61%로 조정중이지만 아직 이에 따른 효력이나 공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현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 확보가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연강판은 현대제철이 수출쿼터량 확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냉연강판은 24.2%가 부과되고 있는 동국제강과 동부제철 등 냉연단압밀들의 수출 물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대승적 차원에서 올해 열연과 냉연강판은 쿼터를 반납했으나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는 수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후판은 11.4%, 도금강판은 28.28%, 전기강판도 6.88%로 비교적 낮은 수준의 관세율이 부과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선재의 경우 41.1%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직경 19mm 이상의 관세 부과 제외 품목을 중심으로 미국내 선재 가공센터 가동을 위해 불가피하게 수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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