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TRADING 정회남 사장은 “중국 정부 주도의 철강 구조조정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생산량 조절에 따른 중국 밀들의 고가 수출정책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중국 강관 수요도 실질적인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정회남 CG TRADING 사장
▲ 사진: 정회남 CG TRADING 사장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강남호텔에서 열린 ‘S&S 강관세미나 2018’에서 정회남 사장은 중국 강관업계의 구조조정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회남 사장은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2025년까지 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환경 규제 및 동절기 감산 정책을 명목으로 3단계에 걸친 구조조정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자료: CG TRADING
▲ 자료: CG TRADING

1단계는 올해까지로 1억5,000만톤 이상의 과잉 생산 해소를 목표로 설정했다. 2단계는 오는 2020년까지 정부 주도의 M&A 법규 정비 및 대형 밀들 간의 M&A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3단계는 2025년까지 철강 밀들의 대형화를 통해 중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60~70%를 10개 이내 밀에서 생산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밀들의 대형화를 통해 연간 철강 생산량이 1억톤을 넘는 업체가 3개 이상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정회남 사장은 “중국 정부는 향후 1억톤 이상의 규모를 가진 국영 밀, 민영 밀, 특수강 밀들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M&A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 정부 주도의 철강 M&A와 설비 구조조정 등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중국 밀들 고수익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회남 사장은 최근 2년 동안 신흥국의 경제 성장과 동반해 중국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와 맞물려 철강업체들의 기업 순익도 증가하면서 구조조정의 난이도는 높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정회남 사장은 중국의 강관 수요도 실질적인 증대를 예상했다. 특히 PPP및 일대일로 인프라 투자, 건설 부동산 지표 개선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회남 사장은 현재 중국의 PPP(민관합작 투자사업)는 총 1만5,000개 수준으로 전년대비 최소 35% 증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대일로 인프라 투자도 2016년부터 780억달러 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회남 시장은 향후 유가 상승 지속 및 신흥국 성장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셰일오일 채굴 증가에 따른 송유관 수요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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