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완전재액화시스템(FRS·Full Re-liquefaction System)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다시 액체로 만들어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다. LNG운반선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어서 선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에 세계 최초로 부분재액화시스템(PRS·Partial Re-liquefaction System)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인도한적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9척의 LNG운반선에는 모두 완전재액화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저압엔진(X-DF)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이 적용된 선박도 곧 인도할 예정이라 재액화시스템을 고압엔진(ME-GI) 뿐만 아니라 저압엔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2015년에 구축한 에너지시스템실험센터를 통해 압도적인 LNG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41척의 LNG운반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수주량도 9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현대중공업, 5월 매출액 전년比 24%↓

현대중공업의 5월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8,470억원 대비 23.8% 감소한 6,4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누계실적 역시 3조1,403억원으로 전년 4조5,043억원 대비 30.3% 감소했다.

전체 수주액은 24억9,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었다. 부문별 수주액으로는 조선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9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해양은 -800만달러로 전년 9,200만달러와 비교해 -108.7% 급감했다. 엔진기계는 61.7% 증가한 5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현대미포조선은 5월 매출액이 1,8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누계 수주액은 8억7,100만달러로 전년 10억7,300만달러 대비 18.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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