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베트남을 우회해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재에 이어 한국산 철강재의 베트남 우회 수입도 막아달라며 상무부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내 뉴코어와 US스틸 등 철강업체 6곳이 한국산 냉연강판이 베트남을 거쳐 우회 수입되고 있다며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3월 베트남을 우회해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재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베트남산 철강재의 원산지가 중국이 아닐 경우 관세 부과에서 제외시키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국산 열연강판을 사용해 만든 베트남산 냉연강판에 대해 456.2%의 관세를 부과해 사실상 미국 수입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포스코도 포스코베트남산 철강재가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명자료를 제출한 바 있으나 정작 이번에는 한국산 철강재의 베트남 우회 수출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미국 철강업체들은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로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은 줄어든 반면 베트남산 수입은 증가했다며 이는 포스코가 베트남으로 열연을 수출해 이를 가공해 미국으로 냉연을 수출한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이미 포스코베트남에는 열연 소재를 지속 구매해 왔으며 2016년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베트남을 통해 우회 수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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