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조선 빅3와 초대형 컨선 건조의향서 체결

현대상선이 국내조선 3사와 컨테이너선 건조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5일 오후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해 국내조선 3사와 LOI(건조계약체결의향서)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지동 사옥에서 각각 개최된 신조 컨테이너선 LOI 체결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LOI 체결식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현대상선은 조선사들과 선박 건조를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 진행 후 빠른 시일 내에 선박 발주를 위한 건조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각 조선사들과 납기 및 선가 등의 협상을 진행한 결과 2만3,000TEU급 12척은 2020년 2분기 인도 가능한 대우조선해양 7척, 삼성중공업 5척을 선정했다. 1만4,000TEU급 8척은 2021년 2분기 납기 가능한 현대중공업으로 지난 4일 결정해 건조 의향서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나우IB, 400억 조선구조조정펀드 결성

나우IB캐피탈이 400억원 규모 조선구조조정펀드 결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선업에 대한 회복 기대가 있는 만큼 투자자(LP)들이 적정 수익을 충분히 낼 것으로 판단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오는 25일 결성총회를 통해 ‘나우에이스파트너십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에이스투자금융이 공동 운용사(Co-GP)다. 김정균 나우IB캐피탈 차장과 황영원 에이스투자금융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추가 매칭된 LP로는 △경남은행 30억원 △지민호 에이스투자금융 회장 25억원 △나우IB캐피탈 특수관계인 솔브레인 15억원 △산은캐피탈 △파인밸류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경남테크노파크 등 7곳이 참여한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도 2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는 기업 성장 위주보다는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M&A) 연계 위주다. 구조조정 투자 관점에서 대상 업체들을 턴어라운드(개선) 하겠다는 목표다. 나우IB캐피탈이 전략적투자자(SI)로 구성된 M&A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 구조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지분(에쿼티) 투자는 물론 주식연계채권 등이다. 이를 통해 투자에 대한 내부수익률(IRR)을 8%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3년 투자해 5년 회수하는 8년 만기 펀드다.

투자대상은 주로 조선 기자재쪽 업체가 대상이다. LNG기자재, 요트, 선박제조 등이 업체들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나우IB캐피탈은 아주IB와 공동으로 출자한 ‘아주아이비나우그로쓰PEF’를 통해 조선기자재 업체 삼강엠앤티에 70억원을 투자했다.

나우IB캐피탈 관계자는 “조선기자재 업체에 투자했던 경험은 물론 구조조정 경험이 많은 만큼 좋은 투자자를 찾아 수익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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