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 달러화 약세 및 유가 상승에 전반적 강세
중국 친환경정책 영향에 니켈가격 전일비 2.7% 상승


13일 LME거래소의 6대 비철은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보였다. FOMC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되려 약세로 돌아선 것과, 원유 재고 급감 발표에 유가가 상승한 점이 시장을 지지했다. 중국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아연과 니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북미회담이 마무리되면서 미국 백악관이 오는 15일까지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 관세부과 대상을 발표할 것이라 밝히는 등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재료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민감도가 예전 같지 않아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7,256, 알루미늄 $2,275, 아연 $3,216, 니켈 $15,625, 납 $2,485, 주석 $20,875이다.

구리 선물은 지난 주 2014년 1월 이래 최고인 $7,348을 기록한 이후 $7,300대에 재진입하지는 못 하고 있 으나 여전히 $7,200을 하회하는 수준에서는 매수세가 확인되고 있다. 에스콘디다 광산 이슈가 잦아들고 있기는 하지만 노조와 BHP 사이 간극은 여전하며, 최소 한 달 이상의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날 구리 선물은 장중 최저 $7,169를 기록, 근래 급등 부담에 따른 약세 신호를 보이기는 했으나 달러인덱스가 반락하면서 지지대를 얻어 다시금 $7,250으로 전진했다.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새로 운 레인지를 형성해가고 있는 수순이다.

니켈과 아연 가격은 각기 전일 대비 2.7%, 0.5%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친환경정책이 계속되어 철강 생산에 제재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중국 철강 선물 가격이 상승폭을 넓힌 영향이다. 중국은 주요 지역에 신규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을 제한할 방침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작년의 생산 제재가 실제 생산량 급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의구심은 여전하지만, 이러한 발표가 있는 한 비철 가격은 지지 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FOMC 금리발표 주목 속 상승

13일 골드 가격은 6월 FOMC 금리발표를 앞두고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전일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마감된 이후 무역 문제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안전자산 수요는 지속되는 양상이다.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평가되긴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었다고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이행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부족하다.

실제로 신용평가사 S&P는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 향후 3년 이내 한국의 국가신용 위험이 현저히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골드가격 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6월 FOMC에서는 금리 인상이 확정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은 금리인상 자체 보다는 기자 회견에서 올해 총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될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막상 FOMC 발표를 앞두고는 달러인덱스가 낙폭을 키우며 골드 가격을 지지했다. 골드가 금리인상 소문에는 약세를 보이 다 실제 금리인상이 발표된 이후에는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온 터라 금번 또한 이러한 추이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싶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