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이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인하했다. 대한제강은 지난 5월30일 공지했던 것처럼 8일부터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선반설 1만5,000원, 다른 등급은 1만원씩 인하했다.

대한제강은 철 스크랩 야드가 포화상태여서 구매가격을 인하 한 것이다.

대한제강의 인하가 현실화되면서 관련 납품업체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신평공장 전기로 폐쇄로 납품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경쟁 제강사보다 가격을 먼저 인하해 사실상 구매도 판매도 어렵게 됐다는 것이 납품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경쟁 제강사인 한국철강과 YK스틸은 아직 인하 계획이 없다. 이들 제강사의 재고는 3만톤에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빨라야 다음주 중반경 적정재고에 도달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련 업체들의 분석이다.

납품업체 관계자는 "대한제강과 경쟁 제강사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 차이가 일주일 가량 벌어지게 됐다. 사실상 구매도 판매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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