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시장이 가격인상 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차일피일 미뤄지던 제강사의 가격인상이 가시화 됐다. 선제적인 가격인상에 나선 동국제강은 11일부 톤당 64만원으로 가격인상(할인축소) 방침을 통보했다. 여타 제강사 역시 비슷한 기점의 가격인상 방침을 통보했거나 확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강사별로 톤당 64만원~65만원 사이의 가격방침이 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눈치를 살피던 시장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은 마감가격 인상 적용 전에 재고를 확보하려는 발주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며, 가격인상 방침을 확정한 제강사들의 출하 또한 북새통이다.

당장의 시중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5월 말 이후 제강사들의 보유재고가 급감한 데다, 건설 실수요향 출하 또한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유통시장의 선취매 심리까지 자극을 받으면서 단기적으로 제강사 재고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규격에 국한되던 재고공백에 대한 체감도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철근 제강사가 한 템포 늦은 승부에 나섰다. 하지만 적자판매와 원부자재 가격상승, 하절기 전기요금 할증, 비가동/감산에 따른 고정비 상승 등의 숙제를 풀어야 하는 절박함은 여전하다. 여기에 재고감소나 수요증가 등 확연히 달라진 시세회복 설득력에 승부를 걸게 됐다.

제강사의 가격정상화 의지와 시장의 반응에 따라 연출될 수 있는 철근 시세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할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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