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 스크랩의 저 평가가 3주만에 해소됐다. 남부지역 제강사들은 23일자로 톤당 2만원을 추가로 올렸다. 최대 인상 폭은 2회에 걸쳐 총 3만원에 달한다.

지난 주 일본 철 스크랩의 수입 가격은 톤당 3만4,500엔(H2 FOB) 수준이다. 현대제철이 구매 입찰을 중단했지만 일부 제강사가 가격을 높여 구매하면서 인덱스가 올랐다.

이번 주 일본 H2 수입 철 스크랩 로전 가격과 남부 제강사의 경량A 구매 가격간의 격차는 2만4,000원으로 수입이 높다. 지난해 평균 가격차는 2만4,000원이었다. 국내 경량A 가격이 지난해 평균대비 4,000원 높다. 사실상 낙차가 해소된 것이다.

일본 우츠노미야공장과 비교해도 저 평가가 상당부분 해소됐다.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은 23일자로 특급 구매가격을 3만6,000엔으로 올렸다. 원화기준 35만원이다. 지난해 남부 제강사의 경량A와 우츠노미야공장간의 가격차이는 남부가 6,000원 높았다. 일본 내수가격과 비교할 때 6,000원 정도 저평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 철 스크랩 수입가격과 비교해도 저 평가가 해소됐다. 지난해 러시아 A3 철 스크랩 로전 가격은 중량A대비 톤당 1만8,000톤 높았다. 이번 주에는 수입이 2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차가 해소된 것이다.

터키와 비교해도 비슷하다. 지난 주 터키 제강사의 대형모선 수입가격은 톤당 38만원(HMS No.1&2 80:20) 수준이다. 남부 중량A 대비 1만원 정도 터키의 수입가격이 높았다. 지난해 평균 가격차이는 터키 수입이 1만3,000원 정도 높았다. 낙차가 해소된 된 것이다.

일본 철 스크랩 내수가격은 관동지역을 제외하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터키와 대만 등의 수입가격도 보합 혹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은 강세를 타고 있다.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더 높아 다음주에는 고 평가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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