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근 메이커인 쿄에이(共英)제강이 철근 거래관행 개선에 나섰다.

15일 쿄에이제강은 철근 거래관행에서 가격이나 원료 시황 등의 리스크가 자사(메이커)에 지나치게 쏠려 있어 채산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내부적인 개선 검토와 함께 거래관행 개선 협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쿄에이제강은 계약에서 납품까지 메이커, 유통, 수요자에게 공정한 최적의 계약방식을 협의해 메이커의 계약 리스크를 경감하고 안정된 생산 공급이 가능한 거래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의 철근 거래는 유통에 의한 재고 판매는 미미한 반면, 대부분 장기계약과 직송판매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대형 장기계약의 경우는 1년 이상의 납품 계약도 있다.

반면, 원료인 철스크랩이나 전극봉, 내화물, 합금철 등 원부자재 가격은 중국 등 해외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에서 납품까지의 시차로, 적자판매 부담을 떠안는 경우가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철근 메이커가 대폭적인 이익감소와 적자판매에 시달리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미 JFE조강, 합동(合同)제철 등에 이어 쿄에이제강도 거래관행 개선에 나서고 있다.

거래관행 개선 협의에서는 납기를 축소하거나 장기계약의 경우 납품 시점의 원료 시황 등에 의해 계약가격을 조정하는 등 메이커와 유통, 수요처에 공정/최적의 거래구조 개선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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