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사강은 한국향 철근 수출 신규 오퍼가격을 전월 대비 10달러 인상한 톤당 570달러(10mm,CFR)로 제시했다. 중국 현지 가격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올 들어 첫 인상이다.
한국 수입업계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긴 어렵다. 현재 조건 기준, 톤당 65만원 선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수입원가의 부담 때문이다. 올 연초 이후 줄곧 톤당 10만원 안팎, 많게는 톤당 13만원~14만원까지 적자판매 부담을 떠안아 온 수입업계 입장에서 추가적인 적자는 치명적이다.
5월 현재, 중국산 철근 시중 유통가격은 톤당 55만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 이번 신규 오퍼물량의 예측원가와 톤당 10만원 선의 적자구조에 모험을 걸기에는 무리가 크다.
정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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