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모선 철 스크랩이 6월 잇달아 한국에 도착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각각 1카고, 3만톤씩 입고될 예정이다. 국내외 철 스크랩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입고될 예정이어서 양사의 철 스크랩 수급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계약가격은 HMS No.1 기준 현대제철은 370달러, 동국제강은 363달러로 알려졌다. 계약시점은 양사 모두 4월 중순경이다. 공급사는 현대제철행은 슈니처, 동국제강행은 심스메탈이다.

양사가 미국 대형모선 철 스크랩 계약에 나선 것은 러시아 철 스크랩 계약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러시아 철 스크랩 공급사들의 오퍼가격이 높아 구매방향을 대형모선으로 선회한 것. 계약 시점인 4월 중순의 경우 러시아 공급사들의 오퍼가격은 37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미국 대형모선의 직전 계약은 지난 12월 초 350달러(HMS No.1)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첫 계약이자 반년만에 계약된 것이다. 수급 안정에 기여해 왔던 미국 대형모선 철 스크랩이 한국 시장에서 점차 잊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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