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 수주는 완만한 회복 기조를 보이는 반면 건조는 대폭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발표한 발표한 ‘국내철강수급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조선 발주량은 수주 절벽에서 벗어나 1분기에만 103%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소
▲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소

특히 이 기간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는 490만CGT로 188% 대폭 늘어났다. 중국도 450만CGT를 수주해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에도 전년동기대비 466% 늘어난 170만CGT를 기록하면서 동북아시아 3국의 신규 수주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조선 수주잔량도 한국, 중국의 신규수주 확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1억4,300만GT로 1월대비 170만GT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초 일본의 수주잔량은 한국을 상회했으나, 2~3월 한국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본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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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소

다만 올해 1분기 건조량은 2016년 수주절벽 영향이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1,600만GT에 그쳤다. 한국의 경우 동기간 520GT를 건조하면서 전년동기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조선가는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일부 선종 선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LNG선은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선종은 탱커로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5.5% 상승했다. 이 외에 동기간 벌크선은 4.5%, 컨테이너선은 3.3% 각각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LNG선은 지난해 말 대비 1.1% 하락했으나 선가 하락 폭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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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소

한편 올해 글로벌 조선 수주는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5.5% 크게 늘어난 1,860만GT를 예상했다. 다만 선주들의 연료 교체(저유황유 사용) 등의 대응 시 신조 발주량이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도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건조시장은 전년대비 34% 대폭 줄어든 1,490만GT를 전망했다. 지난해 수주한 물량은 오는 2019년 이후에 인도될 예정으로 올해까지 건조량의 큰 폭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수주량이 건조량을 상회하면서 수주잔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내다봤다.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소
▲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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