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 증가가 5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강사의 입고 통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지만 재고 증가가 멈출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아침 7대 제강사(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112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2.7% 2만9,000톤 추가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5월말 114만톤을 기록한 이후 최대이다.

지역별로는 남부지역이 다시 증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남부지역은 지난 주 7,000톤 증가에 그쳤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1만2,000톤 증가한 48만톤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1만7,000톤 증가했다. 최근 5주간 증가량으로는 가장 낮다.

업체별로는 입고 통제 중인 한국철강을 제외한 전 제강사의 재고가 감소했다. 동국제강이 10.5% 늘어난 것을 비롯해 YK스틸 5.6% 증가했다. 포스코도 3.7% 증가했다.

제강사들은 24일부터 다시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인하 후 입고량이 향후 재고와 시장 흐름의 관건으로 보인다.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최근 시장이 제강사 주도 시장이어서 인하를 하더라고 물량이 흐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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