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골든 위크 이후 수입 입찰이 이어질 것인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태다. 계약잔량과 공장 내 철 스크랩 재고가 많아 골든 위크 이후 구매가 재개를 확답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측은 “이번 입찰 중단 결정으로 사실상 한달 가량 입찰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만큼 계약 잔량이 많다. 계약잔량이 어느 정도 해소되느냐에 따라 입찰 재개 시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잔량 해소가 늦어질 경우 5월 중순 이후로 입찰 재개가 늦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현대제철의 월평균 일본 철 스크랩 구매량은 20~25만톤 정도다. 이중 13만톤 이상을 수입 입찰을 통해 구매해 왔다. 현대제철은 일본내 20개에 달하는 공동야드와 장기계약의 구매 비중을 늘려 왔으며, 스폿 입찰 구매량을 그만큼 줄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올해 공동 야드와 장기 계약분 구매량을 늘렸다. 이들 물량은 꾸준히 반입되고 있어 일반 스폿 입찰은 예상보다 재개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 보인다.
일본 철 스크랩의 수입 안정을 고려하면 입찰 재개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 보인다. 일본 최대 수입업체인 현대제철의 수입 중단으로 일본 시장의 공급과잉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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