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폐기물 수입 금지 발표에 상승 후 반락 마감
니켈, 장중 최고 $16,690 기록 후 전일비 1.3% 하락 마감


19일 LME 시장은 조정 받으며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전일 유가 급등과 러시아 제재 여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비철금속 시장은 이날 중국 폐기물 수입 금지 발표에 아시아세션까지 강세 분위기를 견지했다. 이에 구리 선물이 장중 최고 $7,112, 알루미늄 선물이 최고 $2,718, 니켈 선물은 최고 $16,690까 지 상승폭을 넓혔다.

하지만 런던장과 미국장에서 유가 상승폭이 안정되고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며 비철가격을 압박했고, 조정이 시작되자 근래 급격한 랠리를 보였던 만큼 각 금속의 낙폭 또한 가파랐다. 1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984, 알루미늄 $2,485, 아연 $3,223, 니켈 $15,075, 납 $2,337, 주석 $21,450이다.

이날 중국 생태환경부가 올해 말과 내년 말 두 차례에 걸쳐 32종의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 다. 금지하는 물품은 알루미늄, 철, 구리 등이 들어있는 전기 제품 폐기물 및 폐선박, 압축한 폐자동차 등이다.

그간 중국이 비철 스크랩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은 중국의 정제 비철에 대한 수요 증가로 풀이되어 가격을 부추겨왔으며, 이날 발표 이후 아시아 세션에서 비철 가격을 강하게 지지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7년래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러시아 제재 이후 약 40%의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시아 세션 이후 유가가 안정되고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비철이 반락했으며, 조정이 시작된 이후로는 공포심리가 더해져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구리는 $6,933, 알루미늄 $2,397, 니켈은 $14,810 까지 미끄러졌다. 특히 니켈 선물은 전일 장중 최고 12% 상승했으며, 7.5%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한 이후 이날 또한 최고 9.3% 상승까지 전진한 후 전일비 1.3% 하락하여 마감하는 대단한 변동폭의 장세를 연출했다.

이는 러시아 니켈생산 업체인 Nornickel社 또한 미국의 대러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기인한 해프닝으로 분석되나, 급등락 덕분에 니켈이 투기성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상태여서 당분간 급격한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에 하락

19일 골드 가격은 세계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에 하락했다. 미국 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 또한 골드 가격을 압박했다. 북한 비핵화 기대와 미국의 러시아 추가제재 연기가 공표된데 이후 시장 긴장감을 초래할만한 요소가 크지 않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떤 트윗을 올릴지 알 수 없는 예측불허한 인물이기 때문에 골드 가격이 마냥 하방으로 방향을 확정 짓지도 못하는 상태이다. 올해 들어 골드 현물은 아래로는 $1,300, 위로는 $1,360의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근래는 그 레인지가 더 좁아져 $1,330~$1,355 사이의 등락이 예상된다. 당장 노출된 재료로는 방향성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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