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늘어난 계열사의 효율적 관리와 3세 경영의 독립경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목적이다.

세아제강(대표이사 이휘령)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세아제강지주´와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세아제강´으로 분할하는 분할계획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의 강관 제조 및 판매 등 제조사업 부문을 신설회사로 하고 주주가 기존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다.

세아제강은 최근 몇 년간 판재사업부(현 세아씨엠) 분할과 국내외 인수합병(M&A), 법인 신설 등으로 증가한 자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 및 관리 기능과 제조 기능을 분리함으로써 경영 투명성 확보도 목적이다. 이를 통해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경영인들의 안정적인 책임·독립경영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압박으로 시장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략 기능을 고도화하고 해외 계열사의 신규투자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됐다.

한편 세아제강은 오는 7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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