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조전문기업 갑을오토텍이 길었던 노사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3월 27일, 갑을오토텍 본사 1층 교섭장에서 노사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단체교섭 조인식이 열렸다.

이번 2017년 단체교섭은 2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8.1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안건은 향후 5년간의 고용보장확약, 기본급 1만원 이상, 유휴인력 해소 방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그 동안 지연되어 왔던 2015년 임금교섭과 2016년 임금교섭 및 단체협약이 극적으로 완료된 바 있다. 이번 2017년 단체교섭까지 가결되면서 최근 3년에 걸친 노사갈등이 봉합됐다.

협의를 이끌어 낸 데에는 노사간 현재의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하는 공통된 의지와 장기적 분쟁으로 인해 축소된 매출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견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갑을오토텍은 빠른 경영 정상화로 고객사 신뢰 회복 및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진통으로 난관에 봉착하였던 단체교섭에 대한 노사합의가 늦게나마 이루어져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섭타결로 그 동안 회사의 물량회복과 신제품 수주를 저해하던 회사 안팎의 불확실성을 제거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노사가 합심하여 내실을 다져 회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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