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은 그래프가 비교적 출렁이는 기간이었다. 강세를 예상할 때 갑작스런 폭락이 일어나고, 약세를 예상할 때 급등이 일어나는 등 중국 현지의 전문가들 조차 감을 잡을 수 없는 불확실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최근 몇일의 급등세를 보고 중국 전문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대체 이놈의 가격흐름은 한치 앞을 못 알아 보겠다고 불평하자, 중국인도 모르는데 한국인이 알겠냐며, 핀잔을 듣기도 하였다. 그래도 매주 한주의 흐름을 계속 관찰 하면서, 현재시장의 인사이트를 얻으려 노력하다 보니, 아무것도 모를 때보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

전체적으로 지나친 거품이 빠져주고, 다시 일정부분 반등해주는 모습은 시장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감을 주었다. 반등 신호는 중국 한단시의 추가 철강 생산제한 조치와 맞물려 일어났다. 지난 3월 30일에 한단시에 대하여 4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철강 및 코크스 25%감산 발표가 공고된 직후 선물가격의 반등탄력이 일어났고, 현재까지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강사들의 4월 초순 출하가격 정책은 사강, 용강, 중천, 상강 등이 각 품목에서 100~250위안(약31달러~40달러)을 인하 하였고, 수도, 구강, 서왕 등은 80~150위안(약12달러~23달러)을 인상하면서 혼조세를 보여주었다. 말 그대로 그들도 어찌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쯤해서 중국의 철강데이터를 분석하여 예측해주는 AI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푸념을 해본다.


[국제환율]

원/달러 환율은 다시 1,060.68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위안/달러 환율은 계속 6.3위안 선 밑으로 떨어져 6.28위안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위안화 가치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위안화 가치 상승추세 때문에 수출 달러가격 책정에는 인상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제선원가]


철광석의 급락세는 일단 456위안(약72불) 수준에서 멈추었다. 점결탄의 부두가격은 꾸준히 1,500위안(약238불) 수준을 보여주며 안정세를 보여주었다. 철광석 가격은 72.53달러로 1톤 쇳물에 미치는 원가는 108달러 수준이다. 점결탄 수입가격은 238달러 수준이며, 1톤 쇳물에 미치는 원가는 166달러 수준이다. 기타비용을 포함한 쇳물 톤당 원가는 368~378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원료를 통해 본 제선원가 수준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선물시장]


상술 했듯이 중국의 감산이슈가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선물시장의 회복성 반등세를 만들었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다소 낮게 유지되고 있고, 선물의 하락만큼 현물의 하락이 일어나지 않았기에 반등세도 급등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재고]


전체적인 재고량은 감소세를 확실시 했다. 다만, 열연은 오히려 때아닌 증가세가 일어 났다는 점은 특이하다. 유통상들이 월 마지막주인 시기에 저가 출하를 서두르면서 감소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에 다시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의 힘이 강하다고 판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행인건 철강 PMI지수가 3월말일 전월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50.60포인트로 관측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다. (PMI지수가 50이상이어야 구매심리전환)


[현물시장]


지난 주 봉형강류 시장은 철근의 31불 상승을 필두로 전반적 상승을 보여주었다. 거의 대부분 주말에 가까워지면서 상승세를 보여주었는데, 감산이슈와 더불어 말일 시점 계약 미성사로 호가상승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더욱이 현재 가격 구간이 소재 구매원가 수준 구간이기 때문에 4월초에 유통상들은 가격 인상을 시도 할 수 밖에 없다. 다만, 4월에 수요의 힘이 인상을 지탱 해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이다.

[종합]

종합적으로 보면 지난 한주의 가격은 초반에 눌리고 후반에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완전 성수기로 진입하고, 현물가격이 지나치게 하락 되어 있기 때문에 회복성 반등이 기대되면서, 4월의 시작은 다소 강보합세로 시작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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