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투자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17년 강관 사업부문의 한 축인 미국 에너지용 시장의 개선과 함께 내수시장의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작년 세아제강은 매출은 1조6,590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사회간접자본예산 축소 등 건설경기 경착륙 가능성, OPEC 감산합의 이행에 따른 유가상승 여부, 중국 철강 구조조정 지속 여부,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여러 변수들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위기는 더 이상 일시적인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먼저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신속성을 구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철강 구조조정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의 등락은 나날이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에너지·건설·조선 등 전방산업의 변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다방면에 걸쳐 시나리오를 준비해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공정한 경제 질서와 법규 준수에 있다”며, “기준과 원칙을 망각한 성장은 신기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더욱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윤리경영의 모범이 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투자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실적 개선의 성과를 이룬 것은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각국 보호무역주의, 전후방산업의 환경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내외 경영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주어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아제강 주주총회에서는 이주성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용석 홍익대 공과대학 전공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또 임태섭 성규관대 GSB 재무학 조교수를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
유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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