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가격조정이 이루어진 한주 였다.

제강사의 출하가격과 시장가격이 반대로 움직였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 재고부담 때문이다. 지난주 철근과 선재의 유통재고는 재고통계 기록이후 최대규모였다. 철근은 2013년 3월15일 기록한 1100만9,500톤에 바짝 근접한 1080만3,000톤을 기록했다. 선재는 2013년 3월8일 기록한 331만5,000톤을 넘어선 345만2,000톤을 기록했다. 자금회전을 위한 재고압박을 못이긴 유통상들이 가격을 낮추어 재고를 풀어내면서 시장가격의 전반적인 대폭 하락했다.

하지만, 3월 중순 가격 밀별 발표에서 사강, 화이강 등은 가격 유지를 발표했다. 중천강철은 대부분 유지하면서 품목별로 50위안을 인하했다. 동북특수강 대련은 3월9일 품목별로 200위안~600위안 인상 발표해 이슈가 됐다.

제강사들의 가격인상 의지는 이해하자만, 유통상들의 재고 압박은 현실적 문제이기 때문에 제강사의 인상 의지가 시장에 관철 될 것인지 여부는 미지수다.

좌우지간 상호간의 줄다리기가 가격 하락쪽으로 힘을 받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1~2달간의 출하가격을 보면, 유통사들 역시 마진이 위협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내리면 손실이 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국제환율]


원/달러 환율은 다시 1,065.12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계속 6.3위안 중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수입가격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고, 달러/위안화 환율은 수입가격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제선원가]


철광석은 하락세를 보였다. 점결탄의 부두가격은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은 84.78달러로 1톤 쇳물에 미치는 원가는 127달러 수준이다. 점결탄 수입가격은 소폭 상승한 244달러 수준이며, 1톤 쇳물에 미치는 원가는 171달러 수준이다. 기타비용을 포함한 쇳물 톤당 원가는 395~405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원료를 통해 본 제선원가 수준은 다소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 다만 철 스크랩가격은 3월초부터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전반적인 제강원가는 상승 추세에 있다. (고로 제선공정에도 10~30%의 스크랩이 들어간다.)


[선물시장]

선물5월 인도분 기준으로 철근과 열연 모두 대폭 하락세했다. 양회에서 주목할 만한 철강 이슈가 안나와서 일까? 아니면, 폭증한 재고상황에 미래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일까? 좌우지간, 선물가격 연속선은 3개월 이내 최저가격으로 한번에 떨어졌다.


[시장재고]

철근과 선재의 재고량은 지난주에 이어 최근 4년간 최고수준을 또 다시 갱신 했다. 더이상의 재고압박을 견디지 못한 유통사들이 가격조정으로 소진에 들어가면서, 증가폭은 줄어 들었다. 예년 같으면 이쯤 재고량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적인데, 아직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은 가격하락에 큰 압력으로 작용 할 것이다.


[종합]

종합적으로 보면, 지난 한주는 급락했다. 재고압박의 한계점을 넘어선 상황이 시장 가격을 끌어내린 주요 요소로 보인다. 다만, 유통사들의 마진 지키기와 제강사들의 가격인상 의지가 명백하기 때문에 쉽게 예단하여 폭락을 말할 수는 없다. 아울러 이슈가 중국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황제로 군림한 시진핑 정권의 양회에서 주목할 이슈가 나오는지도 함께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 시장 상황으로 보았을때 다음 한주는 약보합을 나타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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