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2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27만6,938대로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7.6%가 각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2월 설 연휴로 인한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 영향과 내수 및 수출이 모두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월 내수는 전월 대비 6.2%, 전년 동월 대비 12.1%가 감소했고 수출 역시 전월 대비 12.5%, 전년 동월 대비 17.1%가 각각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 역시 전월에 비해서는 10.1%,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5.2%가 급감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2월 생산이 주춤해지면서 1~2월 전체 생산 역시 59만9,34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2월 한달 11만7,749대로 전월 대비 10.7%,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으나 1~2월 전체로는 24만9,5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가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2월 한달 9만5,313대로 전월 대비 14.7%, 전년 동월 대비 29.9%가 급감했고 1~2월 전체로도 20만6,9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엠은 2월 한달 3만5,713대에 머물면서 전월 대비 19.6%, 전년 동월 대비 20.6%가 각각 감소했고 1~2월 전체로도 8만13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2월 생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1~2월 전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1%의 감소로 전환됐고 쌍용자동차도 2월까지 생산대수가 1만9,337대에 머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전반적인 경기 부담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되면서 생산 역시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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