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오는 3월 15일부로 냉연도금판재류 전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높아진 원소재 구매가격에 대해 적극적인 가격 인상만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가 산세 및 냉연강판 등 냉연재에 대해 2월말 주문투입분에 대해 가격 인상을 실시했고 이들 제품이 시장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는 3월 중순에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한 표면처리강판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가격 인상이 아직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지속적인 인상 지연에 따른 수익성 저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 국내외 열연가격은 지난해 말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져 왔으며 주요 열연강판 수입국인 중국을 비롯해 일본산 열연 구매단가가 톤당 600달러 내외 수준까지 높아진 것은 물론 포스코 역시 올해 들어서만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주요 업체 영업담당자들은 이처럼 열연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냉연도금판재류 업체들도 1월부터 적극적인 제품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섰으나 국내 수요산업 회복 지연과 포스코의 냉연도금판재류 가격 인상이 지연되면서 시장 반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제철을 비롯해 동국제강, 세아씨엠, 포스코강판 등도 적극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으며 3월부터 톤당 3만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실시키로 한 바 있으며 이번 동부제철의 가격 인상 결정에 따라 다른 업체들의 가격 인상폭이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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