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시장은 가격 인상의 시동이 걸렸다.

중국의 모든 지역에서 대폭적인 가격인상이 이루어졌다. 시장은 수용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무엇보다 대형 제강사들의 3월 상순 정책 가격이 100위안(1만7,035원)에서 250위안(4만2,588원)까지 인상됐다. 유통상들의 출하가격도 잇달아 상승했다. 철근 재고가 최근 몇년이래 최고의 수준까지 늘었지만 유통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최소 100위안이상 올랐다. 비록 선물 시장이 주 후반에 힘이 많이 빠졌지만 현물 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했다.

환경 이슈는 정말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4일에 북경-천진지역의 기업들에게 환경정화 설비를 갖추지 못한 기업에 대해선 두달안에 개선되지 않은 경우 (퇴로없이) 엄벌에 처할 것이라 재차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파란 하늘 만들기”의 1단계는 끝났다고 보여지는데, 아직도 대기의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감산 및 환경투자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환율]
원/달러 환율은 다시 1,080.09달러로 큰 변동이 없었다. 달러-위안화 환율도 역시 계속 6.3위안 중반대에서 안정적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위원회가 경기 낙관론을 펼치고 있고, 리스크회피 분위기가 형성되자, 증시 투자자금이 달러로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의 힘을 받고 있다.


[제선원가]


철광석과 점결탄의 부두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1톤 쇳물에 미치는 원가는 130달러 수준이다. 점결탄 수입가격 역시 큰 변화없이 236달러 수준을 지켰으며, 1톤 쇳물에 미치는 원가는 165달러 수준이다. 기타비용을 포함한 쇳물 톤당 원가는 405~415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선물시장]


선물 5월 인도분 기준으로 철근과 열연 모두 크게 올랐다. 춘절 이후 2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보호를 내새운 감산정책과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담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후반에는 힘이 다소 떨어져 상승세를 밀어 부치지는 못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철근과 열연 모두 다시 4,000위안의 고지를 넘어 섰다는 점이다.


[시장재고]


철근과 선재의 재고량은 지난중에 이어 최근 4년간 최고수준을 재갱신 했다. 춘절기간 동안에 막혀 있던 메이커 재고량이 대량으로 시장에 분출 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이정도 상황이면 재고 압박으로 인한 가격인하가 되기 마련인데, 유통상들의 호가는 오히려 더 오르고 있다. 판재류인 열연과 후판의 재고는 큰 폭의 변화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철근재고는 천만톤을 돌파한 1,008만톤, 선재는 331만톤, 열연 266만톤, 후판은 125만톤 수준으로 파악된다.


[종합]


종합적으로 보면 지난 한주 중국 내수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의 성약률도 급상승했다. 다만 성약의 주체가 실수요측이 많지 않다는 점은 곱씹어 볼 대목이다.

봉형강류 유통사들은 현재 이익률이 좋기 때문에 아직 급한 가격 인상 보다 안정적 출하를 도모하는 단계이다. 제강사들의 원료 재고량이 많지 않고, 고로 가동률이 증가세에 있기 때문에 원가적 측면에서의 시장 심리도 양호하여 가격 인상의 하단을 받쳐주고 있다. 따라서, 다음주 시장가격은 강보합 진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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