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 가동을 목표로 약 400억원을 들여 미국 휴스턴과 태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었다. 본지가 파악한 바로는 미국으로 OCTG 중경 조관기 1기를, 태국으로 OCTG 소경 조관기 1기를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규제안 중 53%의 관세를 부과하는 12개 국가에 한국과 함께 태국이 포함됐다. 만약 한국과 더불어 태국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넥스틸은 태국에 투자하려던 설비를 휴스턴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는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232조 조치 확정 전후, 민관 합동대책 수립 및 시행을 통해 불공정한 무역구제 조치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 정부간 다자 통상채널(OECD 철강위 등)을 통한 규제국의 불공정 조치에 대해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기나긴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신속하고도 효과적인 대응방안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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